[굿모닝 증시] 美증시에 분 앤스로픽 훈풍, 韓증시에도 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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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의 기업공개(IPO) 기대감에 뉴욕 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반도체 구매를 위한 대규모 자금 조달 소식이 이어지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급등세가 나타났다. AI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국제유가도 하락하면서 반도체 대형주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 역시 반도체 중심인 국내 시장에도 훈풍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27일(현지시간) S&P500지수는 0.60% 상승한 7722.60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종합지수는 1.18% 뛴 2만6477.81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의 종가는 5만2377.57로 0.03% 올랐다.
전날 알려진 앤스로픽의 IPO 추진 소식과 브로드컴의 대규모 자금 조달 소식까지 더해지며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가 나타났다. AI 투자 지속 가능성을 둘러싼 불안이 일부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브로드컴은 앤스로픽의 고성능 반도체 구매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뱅크오브아메리카, 블랙스톤, 시티그룹, 모건스탠리 등 주요 금융사와 630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계약들이 메모리 수요 지속에 대한 기대를 높이면서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2.77% 상승했다. SK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ADR)도 1.92% 올랐고, 샌디스크도 3.92% 상승 마감했다. AI 데이터센터의 수요 확대 기대와 최근 낙폭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AMD(5.45%), 브로드컴(4.00%)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유가 하락도 증시의 부담을 덜었다.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1.86달러(1.83%) 내린 배럴당 99.90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분쟁의 외교적 해결 기대에 이틀 연속 하락하며 10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전날 사우디아라비아, 파키스탄, 튀르키예 등 '메카 공동방위협정' 회원국 3개국과 이란이 테헤란에서 고위급 회담을 한 뒤 평화와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화를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시장의 시선은 오는 28일 예정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 등 빅테크 실적 발표 및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에 쏠리고 있다. 시장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만큼 동결 여부와 함께 향후 추가 인상 가능성을 얼마나 열어두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에도 이같은 훈풍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국내 증시 움직임과 밀접한 MSCI 한국증시 상장지수펀드(ETF)는 전날 대비 3.10% 상승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60% 급등하며 3거래일 연속 올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의 AI 훈풍을 받으면서 본격 실적 시즌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이날 SK하이닉스 3분기 실적발표에서 공개될 주주환원이 단기 주가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꼽았다. 한 연구원은 "자사주 소각, 배당 등등 주주환원 형태, 주주환원 금액, 집행 시점 등 SK하이닉스의 추가적인 주주환원 현실화 및 구체성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며 "주주환원만으로도 반도체 업종을 넘어서 코스피 전반의 단기적인 투자심리와 수급 환경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SK하이닉스 실적의 중요성은 이전보다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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