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대기 속 코스피 반등 시도… ‘우선주 소각론’에 삼전우가 달린다 [이런국장 저런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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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책 금리 결정을 앞두고 대외 경계 심리가 짙은 가운데 코스피가 하락 출발 후 6600선에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외국인이 6거래일 연속 매도를 이어가며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가 약세 분위기 속 보합권에서 상승 전환을 노리는 중이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005930)는 보합권에서 오가는 반면, 우선주 소각론에 힘입은 삼성전자우(005935)는 강세를 나타내며 차별화 장세를 연출하고 있기도 하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5분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77포인트, 0.10% 오른 6634.03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6.02포인트, 0.24% 내린 6611.24로 개장했으나 나흘 연속 하락에 따른 낙폭 과대 인식 속에 개인이 매수에 나서며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2206억 원을 홀로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30억 원, 255억 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13포인트, 0.88% 내린 805.28을 가리켰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3대 지수가 이틀 연속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63%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0.45%, 0.78% 밀렸다.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송유관 공습과 홍해 얀부 터미널 선적 중단, 리비아 유전 3곳 가동 중단 등 중동발 공급 불안이 겹치며 국제 유가가 급등한 탓이다.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2.90% 오른 배럴당 108.75달러,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38% 오른 105.83달러에 마감했다.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글로벌 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한때 5.041%까지 치솟아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94.5%에 달한다.
대외 긴장 속에서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의 차별화가 눈에 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 보통주는 0.20% 오른 24만 9000원에 머물며 강보합세에 그친 반면, 삼성전자우는 2.51% 뛴 19만 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4일 행동주의 펀드 라이프자산운용이 삼성전자 이사회에 주주서한을 보내 2026년 주주환원 잔여 재원인 약 63조 원을 전량 우선주 매입 및 즉시 소각에 투입하라고 제안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보통주보다 25%가량 낮게 거래되는 우선주를 소각할 경우 금융산업구조개선법(금산법)상 금융 계열사의 지분율 규제 제약 없이 주당 가치를 영구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SK하이닉스(000660)가 1.18% 오른 171만 원에 거래되며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지수 방어에 힘을 보태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도 1.50% 오름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4%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LS일렉트릭(LS ELECTRIC)과 HD현대일렉트릭 등 전력 인프라 관련주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현대차는 0.68%,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35%, 알테오젠은 2.12% 내리는 등 업종별 혼조세가 연출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외 긴축 우려가 이어지고 있지만 낙폭 과대에 따른 지지력 확보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금리 인상 우려 속에 호재보다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나, 금리 인상을 선반영한 상황에서 채권 금리는 고점권이고 증시는 저점권에 근접해 6600선 지지력 확보 가능성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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