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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블루 웨이브’ 여파…환율 1330원대로 하락[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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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레버리지플러스
댓글 0건 조회 155회 작성일 26-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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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5일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른 달러 약세와 국제유가 하락에 힘입어 1330원대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0.9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0.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1341.5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0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달러화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한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01.50으로 전날보다 하락했다.

민주당의 의회 장악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재정지출과 국채 발행 확대가 제약될 것이란 기대가 확산됐다. 이에 미국 장기 국채금리의 상승 압력이 약화하면서 달러화도 하락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경우 관련 투자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금리 상승 압력을 낮출 수 있다는 관측도 영향을 미쳤다.

국제유가 급락도 원화 강세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로 이란 전쟁이 조기에 마무리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국제유가는 한때 10% 넘게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즉각 공습할 계획은 없다고 밝힌 점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으로서는 국제유가 하락이 무역수지 개선과 원화 강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미국 반도체주 약세는 환율 하락을 제한할 변수다. 간밤 뉴욕증시는 반등했지만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 넘게 하락하며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민주당의 의회 장악으로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속도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메모리 반도체 수요 전망에도 부담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주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이어질 경우 환율 하락을 제한할 수 있다. 수입업체의 달러 결제 수요 역시 환율이 1330원대 중반으로 내려갈 경우 유입될 수 있다.

반면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은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월초 들어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원화 강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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