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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뷰] 코스피, 한·미 'AI 동맹' 소식에 급락 딛고 반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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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레버리지플러스
댓글 0건 조회 935회 작성일 26-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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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 전망 및 한국과 미국의 'AI 동맹' 소식에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거래일인 지난 24일 코스피는 국제 유가 부담에 6% 가까이 급락해 하루 만에 7,000선을 반납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96.11포인트(1.35%) 내린 7,000.78로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해 5.72% 내린 6,690.62로 거래를 마쳤다.

한 때 6,650.41까지 밀리며 급락해 오전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4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섰던 외국인 투자자가 3조원 넘게 순매도하면서 2조원 가까이 팔아치운 기관과 함께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는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하면서 국제 유가가 치솟은 영향이었다.

당시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이미 100달러를 뚫었고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90달러선을 웃돌았다.

여기에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AI 인프라 투자의 결과로 현금 흐름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고 한 점도 시장에 우려를 낳았다.

이에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코스피도 큰 폭으로 내렸다.

삼성전자는 7.59% 하락해 25만원 선 아래로 주저앉았고 SK하이닉스는 8.34% 급락해 175만9천원으로 정규 장을 마감했다.

이는 한국뿐 아니라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 지역 증시에서 '악재'로 작용해 닛케이225 지수는 2.73%, 가권 지수는 2.67% 내렸다.

이어 열린 미국 뉴욕 증시에서도 반도체주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전장보다 0.64% 하락했다.

인텔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향후 파운드리 고객 확보에 대한 의구심으로 7.9% 떨어졌다.

브로드컴(-2.7%), ADM(-3.3%), 마이크론(-7.0%) 등 다른 반도체주도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3% 내렸고,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도 8.8% 떨어졌다.

시장에서 기업의 AI 설비 투자에 대한 수익성 우려가 여전히 이어지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같이 지속하는 반도체주 약세 속에서도 지난 주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한국과 미국의 주요 기업의 9천500억 달러(약 1천390조원) 규모의 초대형 AI 협력 소식이 들려왔다.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을 계기로 삼성과 SK, 현대차 그룹, 네이버 등 국내 기업과 엔비디아, 오픈AI, 브로드컴, 앤트로픽 등 글로벌 AI 기업이 대규모 투자와 공급망 협력을 잇달아 발표했다.

특히 SK그룹과 엔비디아는 AI 팩토리 구축부터 차세대 AI 메모리 공급까지 아우르는 5천억 달러(약 731조5천억원) 이상 규모의 포괄적 파트너십을 추진하기로 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발표된 액면 수치와 개별 계약의 구속력과 인식 시점을 검증하는 과정이 있겠으나, AI CAPEX(자본 지출) 피크 아웃과 효율화로 인한 수요 감소 등의 의심 포인트에 대한 반론이 제시된 것으로 생각한다면 최근 비우호적 내러티브에 제동을 거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이날 코스피도 전 거래일 급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 유입 전망 및 한·미 양국 기업의 대규모 협력 소식에 반등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 사이 미국과 이란이 공습을 멈췄다는 외신 보도도 시장에 안도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이 이틀 연속 이란에 대한 공습을 멈추자 이란 역시 중동 내 미 동맹국을 겨냥한 보복 공격을 전면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주 국내 증시를 무겁게 짓눌렀던 국제 유가가 다시 하락해 WTI의 경우 다시 80달러대로 내렸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도 4.6%대로 내려왔고 원/달러 환율도 1,458.50원으로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9일 SK하이닉스, 30일 삼성전자를 비롯한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한 AI 산업 및 반도체 업종 업황, 실적 불확실성 제어 및 실적 개선 기대의 재유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 초반 코스피 6,000선대에서 등락은 비중을 확대할 기회"라며 "다운사이드 리스크보다 업사이드 포텐셜이 큰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나타난 고금리와 매크로 불확실성으로 인해 반도체 주가는 단기 등락을 보였지만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과 과거 통계치를 고려하면 주가 흔들림은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며 "여기에 외국인 수급 회복과 현물 가격 상승도 주가 회복을 지지할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결론적으로 반도체 업종은 차익 실현 우려로 보유 비중을 줄일 시점은 아니다"라며 "이미 단기 낙폭이 컸고 긍정적인 이슈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투자 비중을 유지하는 게 전략적으로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시장의 변동성은 정상 범주를 넘어선 상태가 지속되고 있지만 밸류에이션, 기술적 관점에서 중기 바닥권에 진입했다는 전제는 훼손되지 않은 만큼 추후 반등의 에너지를 얼마나 확보해 나갈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주 중반 이후 몰려있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미국 빅테크, 7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등 대내외 초대형 이벤트를 치르는 과정에서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지만, 주도주 중심의 기존 포지션 유지 혹은 비중 재확대로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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