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美 CPI 둔화 '훈풍'…코스피, 상승세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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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간밤 미국 금리 인상 우려가 한층 가라앉고 AI 투자에 대한 기대감은 되살아난 가운데 코스피가 지난 사흘간 상승세를 13일도 이어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전날 코스피는 233.51포인트(3.68%) 오른 6,579.04로 장을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올라, 누적수익률은 5.1%를 나타냈다. 한때 급등세로 프로그램매수 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외국인은 2조8천354억원, 기관은 5천27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이날에만 3조1천911억원을 순매도, 이틀 연속 '팔자'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6.68%, 5.54% 상승했고, 나머지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오르며 지수를 함께 견인했다.
코스닥도 1.07포인트(0.12%) 오른 858.91로 종료했다. 코스닥 역시 3거래일 연속 상승해 이기간 누적 7.52% 올랐다.
간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일부 내려간 데 따라, 이주 들어 되살아나기 시작한 반도체 투자 심리도 더욱 강해질지 주목된다.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7월 미국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고 밝혔다. 상승률이 전월(3.5%) 대비 둔화했고, 시장 전망치와도 부합했다.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 대비 2.5%로, 6월(2.6%) 대비 상승률이 둔화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국 금리선물 시장은 이번 발표 이후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60%로 전망했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4% 소폭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26%, 0.54% 올라 마감했다.
전날 '깜짝 실적'을 내놓았던 AI 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와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각각 20% 가까이 급등, AI 인프라 투자 낙관론에 다시 불을 지폈다.
특히 메모리칩 제조사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4.92%,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9.01% 급등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AI 인프라 투자 사이클을 확인시킨 일부 기업 실적과 가이던스에 힘입어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가 뚜렷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단 CPI와 관련, "최근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어 8월 물가 반등 가능성이 높다. 곧이어 발표되는 생산자물가지수에 대한 불안은 지속될 것"으로 봤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증시 상장지수펀드(ETF)는 5.16%, MSCI 신흥지수 ETF는 1.57% 상승했다. 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49%, 러셀2000지수와 다우 운송지수도 각각 0.61%, 1.44% 올랐다.
코스피 야간 선물은 3% 상승했다.
간밤 지표들이 상승한 만큼 이날 코스피도 탄력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과 AI 수요에 대한 불안 피크아웃(정점 통과) 조합은 반도체 등 주도주들에 반등 연속성을 부여해나갈 것"이라며 "미국발 호재성 재료가 반도체뿐만 아니라 다른 업종으로도 온기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봤다.
이어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6월 48조원에서 점점 축소,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압력이 완화되는 점 역시 눈여겨볼 부분이다. 이번 금리 인상 우려 완화 등 매크로상 우호적인 재료를 확보한 점도 추후 외국인 수급 여건 호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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