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혼돈 속 수급 공방…1370원 노크하는 환율[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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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70원대로 상승 시도를 할 전망이다. 관세 서한 발송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협상 시점을 번복하면서 시장은 혼란에 빠졌다. 이에 외환시장에서는 수출업체 이월 네고(달러 매도)와 미국 증시 환전 수요, 수입업체 결제 등 수급에 따라 환율이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7.7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7.9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2.2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73.2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67.9원)보다는 5.3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게시한 글에서 “관세는 2025년 8월 1일부터 부과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기한) 연장은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날 트럼프가 내놓은 발언과 배치되는 것이다. 트럼프는 전날 한국과 일본 등 14개국에 관세 서한을 보내는 한편 관세 부과 시점을 8월 1일로 연기했으나, 협상 상대방이 좋은 제안을 가져오면 관세 부과 시점이 더 미뤄질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는 또 이르면 이달 말 반도체와 의약품 등 주요 품목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는 점을 알렸다. 반도체에 대해선 구체적인 관세율과 부과 시점 등이 발표되지 않았으나 의약품은 최대 200%의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8일 열린 내각회의에서는 한국을 부유한 나라라고 언급하면서 “한국은 자국의 방위비를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이 부담하는 주한미군 주둔비용을 추가로 인상해야 한다는 압박으로 해석된다.
관세 서한 충격이 다소 완화되면서 달러화는 약보합세다. 달러인덱스는 8일(현지시간) 오후 7시 2분 기준 97.49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아시아 통화는 관세 여파에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미국 증시가 호조를 나타내자 국내 거주자들의 투자도 늘었다. 7월 첫째 주 거주자 미국주식 투자는 약 5억 7000억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이에 미국 주식 투자로 인한 환전 수요도 몰리면서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국내증시로도 외국인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고, 중공업 수주 물량과 함께 이월 네고도 나오면서 환율 상단을 누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리나라 시간으로 다음날 새벽 3시께 미국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공개된다. 관세 관련 추가 소식이 없는 한, 특별한 방향성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7.7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7.9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2.2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73.2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67.9원)보다는 5.3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게시한 글에서 “관세는 2025년 8월 1일부터 부과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기한) 연장은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날 트럼프가 내놓은 발언과 배치되는 것이다. 트럼프는 전날 한국과 일본 등 14개국에 관세 서한을 보내는 한편 관세 부과 시점을 8월 1일로 연기했으나, 협상 상대방이 좋은 제안을 가져오면 관세 부과 시점이 더 미뤄질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는 또 이르면 이달 말 반도체와 의약품 등 주요 품목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는 점을 알렸다. 반도체에 대해선 구체적인 관세율과 부과 시점 등이 발표되지 않았으나 의약품은 최대 200%의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8일 열린 내각회의에서는 한국을 부유한 나라라고 언급하면서 “한국은 자국의 방위비를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이 부담하는 주한미군 주둔비용을 추가로 인상해야 한다는 압박으로 해석된다.
관세 서한 충격이 다소 완화되면서 달러화는 약보합세다. 달러인덱스는 8일(현지시간) 오후 7시 2분 기준 97.49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아시아 통화는 관세 여파에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미국 증시가 호조를 나타내자 국내 거주자들의 투자도 늘었다. 7월 첫째 주 거주자 미국주식 투자는 약 5억 7000억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이에 미국 주식 투자로 인한 환전 수요도 몰리면서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국내증시로도 외국인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고, 중공업 수주 물량과 함께 이월 네고도 나오면서 환율 상단을 누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리나라 시간으로 다음날 새벽 3시께 미국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공개된다. 관세 관련 추가 소식이 없는 한, 특별한 방향성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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